저는 겁이 많습니다...
아니....겁을 잘 먹는다는게 맞겠군요...
요즘 제가...겁을 먹었습니다...
상현이 때문에...
도무지 떨어지지 않는 열과...
가래...콧물....기침...아....
오늘 타미플루를 처방받아 왔습니다...
열난지...4일째입니다...
폐렴소린 안난다고 하는데...
열이...아주 고열이네요...경련을 할만큼..
어제부터 계속 칭얼거리는 상현이를 토닥이며 맘속으로..
"이시간도 지나가리라.. 이시간도 지나가리라.."
주문을 외우듯...기도하고 있습니다...
연약한 상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 자책감이 많이 듭니다...
상현이 폐와 코를 제것과 바꿀수만 있다면...
가래를 뱉지못해 코를 풀지못해 답답해하는 아기가 너무 안쓰러워요..
제가 잠든사이 아기가 어떻게 될까...겁이 납니다...
이시간...깨어있는분이 계시다면...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회복을 위해...

내일은...더 나은 오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