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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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37
매년 이맘때면..
친정아버지께서 감을 보내주십니다..
서리가 내리때쯤해서..
감 색깔이 고운 다홍빛이 날때쯤..
어김없이 감보낸다고..전화를 주십니다..
올해는..세박스가 왔네요..
두고두고 홍시 만들어 먹으라고 익지않은감 한박스..
단감 한박스..
글구..
젤먼저 보낸감이 넘 익지않아 홍시를 먹지못하는 외손주가 안타까워..
빨리 익게 약넣은감 한박스..
덕분에..오늘 맛있는 홍시를 먹을수 있었답니다..
풍부할때는 느끼지 못하는 아쉬움..
저는 참 작은것에서 많이 느낀답니다..
홍시만해도..
촌에서 살때는 나무에서 떨어지면 밟고 다녔었는데..
여기서는 얼마나 아쉬운지..냠..
주위를 한번 돌아보았답니다..
혹시나..너무 풍족해서 잊고 있는건 없는지..
보기에도 정말 맛이어 보이네요. 부모님들은 어쩜 그리 똑같은지.하나라도 더 퍼줄려고 하는 마음.나도 나중에 정은이 시집보내면 그리 될까 싶네요.